영추포럼은 황두진 건축과 에스이와이 아트넷이 함께 운영합니다. (담당: 임하정, djh4@djharch.com)

2003/01/13 (10:40) from 211.117.50.87' of 211.117.50.87'	Article Number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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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영추포럼 공지(030116): '의지의 승리' 영화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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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을 제 2회 영추 포럼에 초대합니다. 영추 포럼은 황두진 건축사 사무소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포럼으로, 매월 1회 종로구 통의동 황두진 건축사 사무소에서 열립니다. 1월 16일은 그 2회 모임으로 다음과 같이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언제: 2001년 1월 16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장소: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7-31 황두진 건축사 사무소 (약도 참조) 행사 주제: '의지의 승리' 기록영화 관람 및 토론 설명: 황두진 내용: '의지의 승리'(Triumph of the Will)은 1934년 독일 뉘른베르그에서 열렸던 나찌 전당대회의 기록영화이다. 이 영화를 만든 레니 리펜스탈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기록영화인 '올림피아'(Olympia)의 감독으로도 유명하다. '의지의 승리'는 권력과 예술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를 시사해준다. 종전 후에 레니 리펜스탈은 전범으로 처벌받을 뻔 하였으나, 자신이 히틀러 추종자가 아니며 다만 예술가로서 국가 지도자의 신념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것 뿐이라고 주장, 이렇다 할 처벌을 받지 않았다. 이 영화는 스케일과 구도, 배경음악(바그너) 등에 있어서 정치권력을 영상으로 표현하는게 있어서 기념비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히틀러의 건축가이자 훗날 전쟁 당시 군수상을 지냈던 알베르트 스페어의 설계에 의한 쩨펠린 스타디움의 거대함과 이를 가득 메운 군중들의 모습은 압권이다. 지난 1회 영추포럼에서 1930년대의 한반도를 통해 일본이 남긴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면, 2회 포럼에서는 같은 시기에 또 다른 주축국이었던 독일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우리 사회가 보다 넓은 다양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지금, 히틀러 집권 당시의 독일이라는, 역사적으로 유래가 없는 획일화된 사회의 모습을 다시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따지고 보면 이런 모습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부분적으로 존재한다. 또한 우리가 깨어있지 않으면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 영화가 촬영된 뉘른베르그에서는 종전 이후 역사상 최초로 전범들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이 영화에 출현하는 인물들, 예를 들어 히틀러의 오른팔이었던 루돌프 헤스 등이 10 몇 년 후 같은 도시에서 법장에 서게 된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참석 여부: 이메일(djharch@djharch.com)이나 전화(725-9575, 서동준 혹은 김수현을 찾으세요)        주차: 지하철 3호선 경복궁 역에서 3분 거리. 대중 교통 이용 권장. 승용차는 자하문 길가의 화암주차장 이용. 회비: 일 인당 만원. (간단한 식사와 다과가 준비됨.)